“거래, 매수심리 ↑”…지방광역시 부동산 회복세 ‘뚜렷’

입력 2023-04-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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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최근 지방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최근 분양한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2월 기준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6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집계치인 6011건 대비 44%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광주 1000건 △부산 2030건 △울산 912건 △대전 3205건 △대구 1525건이다.

신규 단지 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3월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분양한 ‘위파크마륵공원’은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09명이 1순위 청약에 도전하면서 평균 9.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12.11대 1, 3월에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은 5.55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방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이는 이유는 완화된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다주택자를 옥죄었던 취득세, 양도세 등이 완화된 데 이어 올해 전매 제한, 대출 규제까지 대폭 완화됐다. 1월에는 전매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로 인해 4월부터 지방광역시(도시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방광역시 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심리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월 지방광역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광주 91.9 △부산 88.6 △대구 85.7 △대전 94.6 △울산 95.8로 집계됐다. 전 지역이 전월 대비 적게는 7.5 많게는 12까지 증가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광역시 부동산 분위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우수한 입지, 브랜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해당 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지방광역시 내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GS건설은 다음 달 광주 서구 쌍촌동 일원에서 ‘상무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에서 보기 드문 하이엔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4월 부산 남구 문현동 일원에서 '롯데캐슬 인피니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36~84㎡ 총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지게골역 역세권이고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로 등의 도로 이용이 쉬워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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