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장에서 여러 서비스”…세탁업계, 다변화로 추가 수익 모색

입력 2023-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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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크리닝업 행신본점 3in1 결합매장 (사진제공=베터라이프)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세탁업계가 한 매장에서 여러 아이템을 취급하는 복합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단독 점포보다 점포 효율성과 가동률이 높고 소비자의 접근성과 매출 시너지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 ‘탑크리닝업’은 무인세탁함을 매장에 도입했다. 탑크리닝업은 행신본점, 부산본점, 삼송점, 원흥푸르지오점, 창원블루밍라포레점, 충주호암1호점 등 6곳에 무인세탁함을 결합한 복합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인세탁함을 중심으로 하나의 매장에서 3가지 아이템을 결합해 점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3in1’ 결합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운영방식에 따라 ‘탑크리닝업’과 ‘탑워시케어’ 두 가지로 나뉜다.

유인매장 형태인 ‘탑크리닝업’은 세탁편의점에 무인세탁함과 무인카페를 결합했다. 낮에는 사람이 상주하는 유인 세탁편의점으로, 밤에는 무인으로 빨래방과 카페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완전한 무인매장 형태인 ‘탑워시케어’는 셀프빨래방 매장에 기존의 유인 세탁편의점 대신 무인세탁함을 설치,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에 대한 점주의 부담은 줄고 수익은 세탁공장과 나누는 방식이다.

셀프빨래방 ‘AMPM워시큐’도 탑크리닝업과 손잡고 무인세탁함 결합매장을 열었다. AMPM워시큐 운영사인 ‘와스코’는 탑크리닝업 운영사인 ‘베터라이프’와 지난 2월 무인세탁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삼송역스칸센점, 부천힐스에비뉴점 등 셀프빨래방 매장 내에 탑크리닝업 무인세탁함을 설치해 24시간 비대면 무인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인세탁함은 추가 수익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AMPM워시큐 삼송역스칸센점은 지난해 1월 무인세탁함을 도입한 이후 관련 서비스 매출이 월평균 약 12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4월 약 2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세탁함은 매장 내 0.5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부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여러 아이템을 한 매장에서 취급하고, 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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