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컴투스에 대해 미디어 사업 적자로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만5700원이다.
18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3% 감소한 1834억 원을 예상한다”며 “서머너즈워 매출은 비수기로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가 예상되나, 크로니클 흥행으로 게임 매출 은 6.3%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미디어 매출은 비수기 효과로 매출이 40% 감소해 전체 매출 하락을 이끌 전망”이라며 “크로니클 흥행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사업부가 1분기에도 12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적자 71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컴투스는 6월 제노니아의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흥행작 제노니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크로니클의 매출 장기화와 제노니아의 흥행 여부가 추가 주가 상승을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등 미디어 사업은 불확실 요소로 분석했다.
그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시각 특수효과(VFX)와 드라마 제작뿐 아니라 최근 뮤지컬 제작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영업 적자가 확대됐다”며 “회사는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저수익 사업은 정리하고 영상 제작 편수도 지난해 15~20편에서 올해 25편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1분기까지는 기존에 확대된 사업의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신규 인원이 증가한 만큼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규모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9년 만의 신작 흥행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까지 미디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적자가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게임 전문가 이주환 대표 체제 전환으로 게임 개발에 힘이 실리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향후 후속작 흥행과 미디어 사업의 적자 축소 여부를 관찰하며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