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영되는 ‘PD수첩’과 ‘JMS,교주와 공범들’ 방송분에는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제작진에게 제보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목사와 JMS의 법적 조력자인 교단 대표에 대한 의혹 등이 담긴다.
방송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지난 16일부터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는 ‘JMS 방송 보도를 금지하라’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도로 추정되는 한 시청자는 “우리가 도대체 뭘 잘못했나. 우리가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악평들을 하는 분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말 깨끗한가”라며 “JMS교회에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에서 공범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씨와 JMS 관계자 1명은 전날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준유사강간 혐의를 받는 정조은씨와 JMS 총재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관계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설 판사는 정조은씨와 A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강제추행 등의 방조혐의를 받는 조력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 4명은 범행을 인정하고 JMS탈퇴 후 행적들을 봤을 때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오후 충남 금산군에 있는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조은은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하는 과정에서 공범 역할을 했고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나머지 5명 역시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조은은 자신이 담당했던 경기 분당의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나는 여자들이 선생님(정명석)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정조은이 정명석의 성폭행 범죄를 주도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