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공급 작업 중 밸브 얼어붙어
19일 발사 재시도 가능성 有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6일(현지시간) 시민이 첫 궤도 시험비행을 앞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바라보고 있다. 보카 치카(미국)/AP뉴시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40초를 남겨두고 시험비행 연기를 결정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지난 몇 년 동안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이 거대한 로켓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작업하는 동안 밸브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주산업 전문가들은 밸브 개발이 난제라며 입을 모은다. 로켓 부스터와 기타 우주선은 복잡한 밸브 시스템을 사용해 추진제나 유체를 분배한다. 하지만 이들 유체는 초저온으로 냉각되는 등 독특한 특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발사 하루 전인 16일 머스크는 트위터 채팅에서 “밸브가 극심한 추위와 더위에서 모두 작동하도록 하기가 어렵다”며 성공 기대감을 낮추려 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9일 오전 9시 28분에 스타십 발사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