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 정책의 최우선 목표”

입력 2023-04-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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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소통·화합의 장 ‘동행서울 누리축제’ 개최
장애 체험·장애 인식 개선·취업 등 프로그램 진행
유현서 씨 등 6명 ‘올해의 서울시 복지상’ 수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고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장애인과 장애인복지관, 사회적 기업 등 약 3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장애인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와 연계해 민간 채용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탈시설 장애인뿐만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도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장애인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의 서울특별시 복지상’도 시상도 이어졌다. 올해 장애인 인권 분야 복지상 수상자는 총 6명이다. 대상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관련 복지 분야에 종사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 자격증 대비반 등을 운영한 유현서 씨에게 돌아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축제에서는 장애 체험, 장애인 인식개선, 생활 상담 등 각종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안마, 실내 VR 놀이터 등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부스마다 장애인을 비롯한 가족 등이 함께 각자 원하는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부스 중에는 중증장애인이 만든 생산품과 장애인 보조기기 등이 전시되고, 사회적 기업 5곳이 장애인을 위한 만든 IT 제품도 소개됐다. 제품 중 하나는 ‘칩이 내장된 돌봄조끼’로 발달장애인이 불안감을 느낄 때 조끼가 가슴을 조여 누군가의 품에 안긴 것 같은 효과를 내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허정훈 서울시농아인협회장은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지체장애인, 농아인, 시각장애인 등 15개 유형의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편견을 없애고 장애의 벽을 허무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슬로건처럼 장애인에 대해 좀 더 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행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26일까지 ‘이해·감사·화합·희망’을 주제로 ‘장애인의 날 주간행사’를 운영한다. 20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장애인콜택시 무료운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장애인콜택시는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 1~3급)이 이용할 수 있다. 콜택시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누리집, 전화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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