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국가경쟁력] CJ제일제당,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로 순환경제 구축

입력 2023-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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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 야경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신성장동력인 ‘화이트바이오(White Bio,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사업에서 대량생산 역량 확보와 함께 기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외 친환경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 소재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이를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의 ‘워터벨벳 비건 쿠션’ 제품에 적용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호텔 체인 아코르(ACCOR),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BANILACO)’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선 바 있다.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워터 벨벳 쿠션 (사진제공=CJ제일제당)

올해 1월에는 CJ제일제당의 합작사 CJ HDC 비오솔은 충북 진천 공장에서 생분해 소재 컴파운딩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비오솔은 생분해 PHA 소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업계 1위인 HDC현대EP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비오솔은 진천공장을 거점으로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시장 선점·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 쓰이는 소재부터 자동차 부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생분해 소재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PHA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업성이 높은 aPHA와 scPHA 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최초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파수루안 PHA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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