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보호대책반 가동, 교민 상황 수시로 점검
▲수단 하르툼 국제공항에서 15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하르툼/AFP연합뉴스
외교부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유혈사태를 빚고 있는 수단 상황과 관련해 현지 한국 교민 25명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대사관은 교민들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미국 등 주요국들과 계속 상황을 확인하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수단 내 유혈 충동 양상이 알려진 15일부터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다. 또한 현지 공관을 통해 하루 두 차례 교민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수시로 회의를 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수단 내 체류 국민은 총 25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정부는 수단 내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교민 긴급대피 계획도 검토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군 통수권 문제로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 최소 56명이 숨지고 59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하르툼에서 25명이 죽고 302명이 다쳤고, 인근 옴두르만에서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