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몰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물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비슷한 일을 겪은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적었다. 케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발버둥 치는 강아지를 다리 사이에 낀 뒤 강아지의 목을 비틀며 조르는 듯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발버둥 치는 듯 보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축 늘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애견미용 자격증 발급 기준 엄격해야 한다”,“동물학대 강력처벌 바랍니다”등의 분노와 우려 섞인 댓글이 1500여 건 넘게 달렸고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됐다. 다른 누리꾼은 “우리 강아지도 미용 받고 그날 저녁부터 폐수종이 와서 3일 입원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찾아보니까 그렇게 죽는 강아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이더라”고 적었다.
케어 측에 따르면 영상 속 미용사는 해당 사건으로 근무하는 병원에서 해고됐지만 현재 같은 지역 다른 동물병원에 재취업한 상태다. 케어 측은 “동물학대가 명백한 행위다. 기절할 정도로 개의 목을 조르며 미용하는 행위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지만 간혹 미용하던 반려견들에게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는 바. 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어 측은 해당 애견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