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이 2년 연속 2조 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 594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2조177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도 2조 원대 수준을 이어왔으나, 2021년 배당금 총액(2조2040억 원)과 비교하면 1.2%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1조4647억 원이던 배당금 총액은 △2019년(1조5734억 원) △2020년(1조7662억 원) △2021년(2조204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지난해 1사 평균 배당금은 36억7000만 원으로 2021년(37억4000만 원)보다 약 2% 감소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94사 가운데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곳은 총 379사(63.8%)로 2021년(360사, 61.1%) 대비 연속배당 법인 수와 비율이 증가했다.
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 및 주주 친화정책을 중시하는 상장법인의 배당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배당 규모 감소에도 증시 불황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1.883%로 2021년(1.446%)보다 0.4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국고채 금리를 밑돌았다. 시가배당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연말 주가 대비 퍼센트로 나타낸 지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