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핵심지표가 됐다.”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관실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3’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ESG 경영을 주요 투자대상 지표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ESG 경영에 관한 해와 정부의 사례를 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독일에선 지난해 6월부터 모든 지역의 지하철 등을 초저가에 이용할 수 있는 ‘9유로티켓’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52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9유로티켓을 구매해 자동차 이용 감소로 인한 대기오염 수준이 최대 7%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지표가 상이해 이를 통일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61개 항목으로 구성된 K-ESG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수출기업은 국내 평가지표보다 강화된 평가기준이 적용되지만 정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관련 국제기구, 국제표준, 평가지표를 통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ESG 경영을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이해관계자 간 이익이 충돌할 경우 혼선을 빚기도 한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ESG 경영으로 유명한 프랑스 최대 식품기업 다농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마뉘엘 파베르 회장은 2014년부터 탄소 저감 체제를 도입하고 탄소조정 주당 순이익제도를 시행했으나 2020년 다농의 매출이 10%, 주가는 30% 하락해 결국 지난해 3월 해임됐다”고 말했다.
결국 ESG 경영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ESG경영은 기업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회적 공감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기업과 우리 사회에 ESG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산시키고, 정부 정책에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