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중국·일본 등 13개국 정부 및 기준제정기구로 구성
IFRS S1(일반)·S2(기후) 제정작업 진행경과 등 논의
SSAF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영국·중국·일본 등 13개국 정부 또는 기준제정기구들로 구성돼 있다. 미국 SEC, EC, GRI 등 주요 기관도 옵저버로 참여한다. 한국은 초대 회원국으로 선임됐으며,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 대표는 금융위 김광일 공정시장과장이 맡았다.
이번 SSAF 첫 회의에서는 △IFRS S1(일반)·S2(기후) 제정작업 진행경과 △차기 기준제정 주제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IASB의 회계기준간 연계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ISSB는 작년 3월 IFRS S1(일반)과 S2(기후) 초안을 발표하고 7월까지 전세계 의견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의견수렴 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재심의(re-deliberation)를 거쳐 6월말 최종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세계 금융당국 협의체인 IOSCO(국제증권감독위원회)에서도 ISSB의 최종 기준을 검토한 후 공식 지지(endorse)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SAF 회의에는 차기 기준제정 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올해 6월 발표 예정인 최종 기준은 일반 원칙(S1)과 기후 분야(S2)에 관한 것으로, 지속가능성 전반을 포괄할 수 있도록 기후 외 다른 E 분야, S 및 G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기준 제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ISSB에 따르면 현재 생물다양성, 인적 자본, 인권을 차기 기준제정 주제로 고려하고 있다. 올해 5월 차기 기준제정 주제가 포함된 향후 2년간의 작업계획(안)을 발표하고 공개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SSAF의 첫 회의로서 IFRS재단과 SSAF 회원국 간에 MOU 체결도 이뤄졌다. MOU에는 IFRS재단과 SSAF 회원국은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양질의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마련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위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ISSB 기준 제정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차기 기준제정 주제 및 그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 ISSB 기준과 여러 주요 기준(EU의 ESRS 등) 간 상호운용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SSAF 회의는 원칙적으로 1년에 4차례 개최된다. 차기 회의는 7월중(잠정)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