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성장률 4.5%...시장 예상치 웃돌아
부동산·소비·수출입 실적 등 영향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BoA는 성장률을 기존 5.5%에서 6.3%로 올리며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분기 GDP는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8%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경제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각종 통계 수치도 중국 경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1분기 부동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7.2%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다. 소매판매는 11조4922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고정자산 투자도 10조7282억 위안으로 5.1% 늘어났다.
3월 수출 호조세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1분기 수출입 규모는 9억8877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루 팅 노무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하고 있다”며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 UBS그룹, 씨티그룹, 소시에테제네랄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전망치를 5.8%로 예측하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6.6%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