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체류해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오후(현지시간) 귀국을 위해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하는 심정에 대해 “(한국에) 가서 잘 보겠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는 “(한국에) 가서 상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교수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에 방문해 올해 7월까지 머무를 계획이었으나, 돈 봉투 의혹으로 귀국을 앞당기게 됐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파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며 “법률적 사실 여부에 대한 논쟁은 별론으로 하고, 일단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억측과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돌파해 나가겠다”며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