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준법·컴플라이언스 분야 활발 채용 중"
“두나무의 인재상은 실패의 경험도 기회로 삼는 열정, 서비스를 향한 진정성, 적극적인 실행력, 수평적인 파트너십이다. 서비스가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워킹 아워(근무시간)에만 일한다는 생각보다는 회사와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하다.”
배진희 두나무 리크루팅 매니저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MZ와 취업 뽀개기'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크립토·핀테크 업계 취업 정보를 전하는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주관으로,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회와 한국청년위원회, 핀테크협회, 인터넷전문은행이 함께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높은 연봉으로 크립토·핀테크 업계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선망의 회사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3787만 원으로 집계됐다. 3억9294만 원이었던 전년보다는 39% 줄었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배진희 매니저는 “두나무의 빠른 성장엔 본인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믿음, 동료의 의견을 편하게 나누고 수용하는 문화가 업무 환경에 잘 녹아있다”면서 “취준생 여러분들은 남들이 맞히려 하는 정답을 찾기보다도 본인 스스로 맞는 여러가지 답을 찾아가는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코인원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윤선 코인원 HR팀장은 “코인원은 이더리움을 원화마켓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가상자산에 진심인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인원은 AML(자금세탁방지) 고도화를 위해 AML 기획 담당자, STR 모니터링 담당자, 상장종목 검토 담당자, 상장 심사 담당자 중심으로 준법과 투자자 보호 직군을 강화하고 있다.
형윤선 HR 팀장은 “과거 개발자를 집중 채용했지만, 이제는 당국과 거래소에 준하는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IT쪽 많이 채용할 거로 생각하시는데 현재는 준법,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나무와 코인원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업은 수평적 문화를 위해 영어 이름을 사용하거나 ‘○○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이효연 매니저는 “카뱅 구성원들은 사용자를 초점으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까요?'라는 걸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방성훈 네이버파이낸셜 채용 업무 담당은 “성공과 혁신의 정답은 청년이라는 말에 공감한다”면서 “저희 회사의 20대 직원 비율은 34.1%이다. 유능한 청년을 많이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윤창현 의원은 “크립토가 정확하게 금융이다, 아니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크립토에셋이 금융 일자리 박람회에 초대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취업 정보가 많이 공유되지 않은 것 같아 이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어떤 일자리들이 어떤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정보를 교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