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양산 목표로 공장 건설
▲반도체 칩이 인쇄 회로 기판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료회의(국무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피더스가 홋카이도에 건설하는 새로운 공장에 대해 2600억 엔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지난해 11월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등 일본 대기업 8곳의 출자를 받아 설립됐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경쟁 속에서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정부 지원 금액은 총 3300억 엔에 이른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제조 거점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2㎚ 공정의 반도체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00억 엔의 추가 지원금은 이곳 파일럿 라인의 기초 공사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라피더스의 반도체 양산 계획을 위해서는 총 5조 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다양한 측면에서 진척을 살피면서 향후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자국 내 반도체 관련 산업의 매출액을 2030년 15조 엔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재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