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26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투반도체’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와 관련 반도체 산업을 이해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한 이날 행사에는 은행과 증권 등 50여 명의 기관투자자가 참석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AI 및 반도체 관련 시장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선제적으로 담으면 좋을 산업이라 생각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순서로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이 ‘챗GPT로 살펴보는 AI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소장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금융, 교육, 공공서비스, 로봇 산업 등 전 산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설명했다.
김 소장은 ”챗GPT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자체가 가져오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출시 직후 해당 시장을 선정한 구글이나 애플 등 기업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생성형 AI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전망했다.
이어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엔비디아(NVIDIA)”라며 ”엔비디아는 단순히 칩을 제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플랫폼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 부장의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투자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김 부장은 “엔비디아가 1999년 최초의 그래픽처리장치(GPU) ‘GeForce 256’을 발표한 이후 지난 약 25년간 반도체 산업은 챗GPT 등 인류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지만, 반도체 투자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2011년 말 반도체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인텔은 현재 8위까지 떨어졌고, 그 대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부문별 1위 기업의 영역이 강화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를 꼽았다. 그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분야별 1등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1년마다 종목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도 좋은 투자수단으로 꼽혔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엔비디아와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 등 국내 채권에 3대 7 비율로 투자하는 단일종목 ETF이다. 특히 해당 상품은 현재 국내에 상장된 ETF 중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