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MS의 힘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나, 이는 전일 반영이 돼다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미국 증시에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경기 둔화 등을 반영하며 대부분의 종목군이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미국 증시에서 일부 종목군 강세를 보인 요인은 한국 증시에 반영이 됐다는 점에서 이보다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삼성전자, LG화학 등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삼성전자, 삼성 SDI, S-Oil 등 주요기업 실적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당 실적 결과를 소화해가면서 업종 및 종목간 반등 탄력은 상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SK 하이닉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하반기 시장 회복을 전망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이달 초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시기와 규모, 업황 가이던스를 통해 이 같은 업황 바닥 및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릴지 여부도 장중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지난 월요일 특정 외국계 창구를 통해 첫 하한가를 맞은 이후, 전일까지도 하한가가 풀리고 있지 못하는 종목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중소형주 및 코스닥 전반의 수급 여건을 왜곡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해당 종목군들의 주가 변화에 영향 받을 수 있겠으나, 이 같은 중소형주들의 수급 노이즈가 유발하는 전반적인 주가의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