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판매량 늘어…1인가구·신혼부부 사이서 인기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가 열린 가운데에도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효도가전으로, 엔데믹에는 가사 돕는 가전으로 여겨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7일 전자랜드의 가전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전자랜드의 올해 1분기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2022년 4분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2022년 3분기 보다는 28% 가량 상승했다.
전자랜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청소기는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집안일을 돕는 편리미엄 가전 및 효도 가전으로써 인기를 끌었다. 이를 이어받아 올해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외출이 증가한 1인 가구 또는 신혼부부의 가사를 돕는 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들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영향이 강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기오염 현상이 심화되며 소비자들의 위생 관리에 대한 욕구가 증가했고 이와 함께 청소 가전의 판매량도 증가했다는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특히 미세먼지 영향이 크게 나타났던 3월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로봇청소기 판매량을 기록한 달로 조사됐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는 고객층이 다양해져 가전 제조사에서도 펫 케어 기능, 생활 악취 흡착 기능 등 편리한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엔데믹 시기에도 위생 관리에 대한 니즈는 지속됨에 따라 로봇청소기 역시 앞으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