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대표가 전환사채(CB)의 매수선택권(콜옵션) 행사로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지분 확대 신고가 이루어진 것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김호선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2022년 2월 발행된 7회차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규모는 7회차 발행 총액(60억 원)의 30%인 18억 원이다.
김 대표가 15억 원, 특수관계인 드리온이 3억 원을 행사했다. 행사 대가 지급 예정일은 5월 8일, 전환가액은 5월 8일부로 2250원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매수선택권 행사로 김 대표는 이달에만 약 25억 원을 투자해 보유 주식 수를 늘리고 있다. 4일과 25일 총 10억 원을 투자해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외형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올해 감성코퍼레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3%, 90% 늘어난 1918억 원, 311억 원을 전망했다.
감성코페레이션 관계자는 "김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주주들에게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아웃도어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3분기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