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 성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논평을 내고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6일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간 전략적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한, 한미 동맹 70년의 새로운 장을 연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이번 방미에 소재·기계·장비·IT·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이 대거 함께한 것은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주축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 주자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한 소중한 계기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에 관한 한국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를 설치하고 반도체·배터리·바이오·양자 등 첨단 기술 공동 연구 개발과 전문 인력 교류를 확대하며 두 법이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이어가기로 한 합의에 중견기업계는 크게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 관련 명문화된 추가 조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면서도 “정상 간 상호 우호적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사업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큰 변화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안보와 무관할 수 없는바, 확장 억제를 위한 정보 공유·공동 기획·공동 실행에 초점을 맞춘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 창설 등의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를 둘러싼 고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한민국의 산업과 외국 투자 자본의 불안을 불식할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계는 더욱 공고해진 양국 간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기업가 정신에 기초해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소부장 및 첨단 미래 산업 핵심 주역으로서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