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인터넷커뮤니티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을 받는 일명 ‘신대방팸’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전날인 26일 미성년자 A양을 불러 조사한 결과, A양이 만 16세 이하이던 2020∼2021년 신대방팸과 관련된 남성들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간 신대방팸과 관련해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어 왔지만, 피해자가 직접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에게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고층 건물에서 10대 중학생 B양이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B양은 이 과정을 SNS에 생중계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사망한 B양이 우울증갤러리의 모임 ‘신대방팸’의 남성 이용자들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경찰의 내사가 진행됐다.
신대방팸은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숙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