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의 F-35A 전투기와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케네스 월스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군의 대항 조치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 및 그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고, 한반도에 착륙할 수도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가진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잇달아 실시하는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해 “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실패 횟수가 매우 감소했다”며 “발사 능력을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략핵잠수함(SSBN) 기항과 함께 전략폭격기의 전개를 정례화함으로써 대북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북한이 2016년 핵실험을 한 이후 한국에 착륙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후로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폭격기는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하더라도 한국에는 착륙하지 않고, 미국령인 괌이나 하와이 등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