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대통령전용기는 3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미에서 굵직한 안보와 경제 성과들을 도출해내고, 미국과 어느 때보다 가까운 모습을 연출했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정례화를 핵심으로 하는 워싱턴선언을 채택했다.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도 공동발표 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시켰다.
경제 성과로는 8조 원 규모 미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해냈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해 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투자가 늘 것이라는 게 용산 대통령실의 전망이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미국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 데 이어 한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 연설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함께 참배하고 국빈만찬 자리에서 포크송을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돈 맥클란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은 영상이 퍼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이 내레이션을 한 윤 대통령 국빈방미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환송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려은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liberty), 안보. 무엇보다 자유(freedom)”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국빈만찬 등 방미 기간 모습들이 담긴 1분 42초 영상을 게재했다. 도입부에는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깔렸고, 바이든 대통령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레이션에서 “오늘 우리는 철통 같은 동맹과 공통된 미래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며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