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후배 개그맨 커플 양준모·민솔유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된 이용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식의 일일 매니저로는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나섰다. 원혁의 차에 탄 이용식은 이전과 달리 원혁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며 인생 조언과 농담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식장에 도착해 하객으로 참석한 개그맨 후배 홍윤화·김민기 부부, 김준호, 손헌수 등에게 원혁을 소개해주며 은근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용식은 짧고 강렬한 주례사로 많은 박수를 받아냈다. 또 ‘남진 대신 용진’으로 변신, 축가로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용식은 원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아닌 딸 수민이의 남자친구가 사랑받는 것 같아 질투를 느꼈다”고 입을 연 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결혼은 시켜야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놔 눈길을 사로잡았다. 원혁은 이용식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어안이 벙벙해서,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결혼식 식사 자리가 끝나고, 원혁은 이용식의 가방을 잃어버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원혁은 마이크까지 떨어뜨리며 황급히 뷔페로 뛰어갔다. 다행히 아직 같은 자리에 있던 손민수·임라라의 도움으로 가방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이용식은 황당해하며 “그런 걸 가지고 긴장하면 되냐”면서도 새하얗게 질린 원혁을 다독였다.
차에 탄 이용식은 곧바로 이수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원혁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고 있던 이수민은 “나 결혼할 때도 아빠가 춤춰줄 거냐”고 물었고, 이용식은 “나 기절해 있는데 어떻게 춤을 추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통화가 끝나자, 기회를 보던 원혁은 이용식에게 “오늘 감사했다”며 결혼 허락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용식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 어차피 수민이하고 수민 엄마하고 결정했으면 그게 확실한 것”이라며 “나 역시도 그렇게 따라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