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미국서 4차례 추방 전적
9살 소년 포함한 희생자 모두 온두라스 출신
3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 재신토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용의자 프란시스코 오로페사가 사건이 발생했던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의 한 집에서 17마일(27km) 떨어진 컷앤드슛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렉 캐퍼스 보안관은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국적의 오로페사가 옷장 안에 들어가 빨래 더미 아래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치지 않았고 현재 콜드스프링에 있는 시설로 이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퍼스 보안관은 “용의자가 5건의 살인 혐의로 구속될 것이며 보석금은 500만 달러(약 66억9000만 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페사는 지난달 28일 자기 집 앞마당에서 AR-15 소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다가 옆집으로 넘어가 이웃 주민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국 당국은 그가 2009년 이후 미국에서 4차례 추방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범행 후 도주한 오로페사를 찾는 데 경찰과 보안관 등 250명을 동원하고 8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는 모두 온두라스 출신의 이민자다. 사망자는 소니아 아르헨티나 구즈만(25)과 그녀의 아들 다니엘 엔리케 라소 구즈만(9), 다이애나 벨라스케스 알바라도(21), 줄리사 몰리나 리베라(31), 호세 조나단 카사레즈(18)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