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여중생 학폭 동영상 유포…코뼈·안와골절 피해 심각

입력 2023-05-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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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SNS 캡쳐)

충남 태안에서 중학생이 후배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는 중학생 A양이 지난 30일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양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를 웃으며 방관하고 있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B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A 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잇달아 내리쳤다. 머리채를 잡아끌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B양이 A양을 폭행하는 동안 현장에 있던 다른 중학생은 이를 말리지 않고 웃으며 지켜보기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폭행당한 A양은 코뼈와 안와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양은 B양의 후배로 이들은 모두 태안의 한 중학교에서 함께 어울려 놀던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입수한 태안경찰서는 B양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중학생들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양이 몸을 회복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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