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16일 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4일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정상회담 뒤 만찬은 윤 대통령 부부가 사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2일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국 정상은 장소를 옮겨 2차 모임을 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대통령 관저 내에서 열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FNN은 전했다. 양국 정상 부인들도 함께 참여하는 ‘홈 파티’ 형식으로 친교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3월 방일 때 기시다 총리와 일본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와 우동으로 만찬을 하고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오므라이스, 돈가스, 햄버그스테이크를 안주 삼아 에비스 맥주와 한국산 진로 소주를 마셨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올해 여름보다 앞당겼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