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보험회사 발행보험증권을 담보로 기업의 매출채권을 소구권 없이 매입하는 법인대상 '무상환청구권(Receivables Services without Recourse) 매출채권 매입 상품'을 국내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프랑스 유수의 보험사인 코파스(Coface) 보험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 판매자 및 구매자가 모두 국내 거래인 경우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SC제일은행측은 "이번 상품을 통해 향후 구매자의 부도 등 발생 가능한 위험성에 대해 매출채권을 매입한 SC제일은행이 최대 90%까지 책임을 지도록 설계됐다"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매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로 유동성을 개선시킬 수 있고 구매자의 신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물품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또 "지난해 8월 코파스 보험사와 국외 거래를 위한 계약 체결을 통해 해외에 수출을 하는 업체를 위한 관련 상품이 이미 출시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모 SC제일은행 기업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이번 매출채권 매입 상품은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상품을 한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 실정에 맞도록 표준화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 선진화된 무역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