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서 매주 대량 살상 발생”
사건은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도시 앨런의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했다. 온라인에 유출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엔 범인이 차에서 내린 뒤 걸어가며 사람들을 향해 총을 30여 차례 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아웃렛에서 쇼핑 중이던 수백 명이 매장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범인은 경찰과 교전 중 사살됐다.
조너선 보이드 앨런시 소방서장은 “현장에서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숨졌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9명 중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또 “중상을 입은 7명 중 3명은 중태에 빠졌고 4명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는 “노스이스턴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선 대량 살상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텍사스에선 지난달 말에도 이웃 5명을 총격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용의자는 도주 나흘 만인 2일 체포됐다. 텍사스는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이끄는 지역으로, 애벗 주지사는 과거 총기 규제 완화 법안에 서명한 장본인이다.
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필요한 모든 지원이 신속하게 배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정부는 지역 관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