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된 가운데,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CFD 계좌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8일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 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연루 의혹이 불거지고 금융당국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CFD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금융감독원·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를 활용한 것이지 그 자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FD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CFD를 도입한 교보증권도 이달 4일부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멀티 CFD 상품의 비대면 계좌 개설을 중지했다. 관련 이벤트도 모두 조기 종료했다.
앞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CFD 신규 가입 업무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