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회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앞서 이 쇼핑몰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던 경찰관이 현장으로 즉시 달려가 교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밝혔고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사에 정통한 고위 경찰 소식통은 그가 소셜미디어상에서 극우 극단주의와 관련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사망한 범인이 옷에 ‘RWDS’라고 적힌 휘장을 달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문구가 ‘Right Wing Death Squad’의 약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극우 극단주의자들과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문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