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쉽고 간편한 투자정보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간단한 기업 실적 정보는 SNS를 통해 확인하고, 더욱 상세한 내용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전문가의 분석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월부터 ‘미국 주식 실적 인포그래픽’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지난 실적 공시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이미지와 함께 실적 발표 내용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분기 AI모멘텀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던 미국 주식시장이, 4월에는 SVB,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로 인해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들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이처럼 실적 발표시즌이 되면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주식 국내 투자자들은 새벽부터 바빠진다. 전망치 대비 실제 실적이 얼마나 나왔는지 분석기사들을 찾아다니며 다음 투자 전략을 짜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도 해외 주요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을 요약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자세한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보려면 해외 투자 관련 사이트나 카페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부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직접 실적들을 찾아보기 위해 알파스트리트 (AlphaStreet.com)와 같은 투자 실적 정보 사이트에서 영어로 된 원문을 분석하기도 한다. 주로 기업 실적, 컨퍼런스콜, 실적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장표로 게시하고 있는데, 모두 영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영어권 투자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안석훈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 부장은 “대부분 투자자가 미국주식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기업정보를 찾는 것”이라며, “키움증권이 알아서 선별해 미국기업들의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하고 있으니 고객님들은 손안에서 가볍게 찾아보며 투자를 시작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