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바드’ 180개국서 전면 오픈...챗GPT와 본격 경쟁

입력 2023-05-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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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일본어도 지원...향후 40개 언어로 확대
단순 텍스트 답변 넘어 시각적인 요소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마운틴뷰(미국)/AP연합뉴스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미국과 한국 등 전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공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와의 본격 경쟁이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바드 부문 부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계속해서 추가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바드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해 보고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하고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드 전면 오픈은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지 한 달 반 만이다.

바드에는 구글의 주력 AI 언어 모델인 팜2(PaLM)의 최신 버전이 탑재됐다. 팜2는 지난해 4월 선보인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53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바탕으로 과학·수학에 대한 추론뿐 아니라 코딩 작업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영문만 지원해온 바드는 이날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존 크로치크 구글 수석 제품 이사는 “조만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바드에 조만간 다중 모드의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용자의 질문에 단순한 텍스트로만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제공해 이용자의 이해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곧 바드의 응답과 메시지가 더욱 시각적으로 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IT 전문지들은 “현재로서는 시각자료가 이미지에 그치겠지만 향후 지도, 차트와 같은 항목들도 포함될 것이란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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