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하며, 1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175억 원, 영업이익 12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26억4000만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 세계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올해 창사이래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GTF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2억1000만 원, 당기순이익 25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6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입국 후 PCR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중국ㆍ일본ㆍ대만 등 주요 방한 대상국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방한 외국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막혔던 중국 노선이 일부 풀리면서 대형 항공사(FSC), 저비용항공사(LCC) 할 것 없이 증편과 재취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미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밝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중국 노선 증편이나 재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입국자 방역대책 완화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27% 증가한 80만575명이다.
주요 나라별로 일본이 19만231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3666.5% 증가한 수치다. 이어 미국 관광객이 409.4% 증가한 8만6430명, 3위는 중국 관광객 398.4% 증가한 7만3390명으로 집계됐다.
GTF 관계자는 “국내에서 분기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3분기 만에 처음”이라며 “올들어 방한 외국관광객이 증가한 영향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TF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해외 자회사들의 호실적으로 인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 175억 원, 영업이익 12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26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46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GTF는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4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육박하는 수준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지난 3년간 국내외 택스리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당사의 실적도 저조했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글로벌 한류 신드롬을 타고 한껏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더불어 방한 관광 심리를 바탕으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대표는 “한국보다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자회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서 올해는 국내와 해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국내와 해외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별도기준과 연결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GTF는 지난 3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데 이어, 올해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로 연결기준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시가총액 1조 원을 목표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