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 다수의 클리니컬 랩(CL) 및 유통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 계약 체결건수는 지난해 누적 체결건수 대비 2배 이상이다. 주요 검사 서비스는 △산전 기형아 검사(맘가드) △신생아 유전자 검사(앙팡가드ㆍ아이엠에스)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위드진) △암 유전자 검사(제노팩) 등이다.
최근 랩지노믹스는 글로벌 유전자 검사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대한 현지 마케팅이 한창이다.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태국 등에서 현지 언어로 된 검사 결과를 제공해 검사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판매 채널 다변화에 나서 다양한 인종에 대한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해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에서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인정받아, NGS∙DTC(소비자 대상 직접)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에 자리하고 있다”며 “다수의 NGS 임상 데이터 실적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상반기 내 추가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계약 체결건수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며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 외에도 취약-X(Fragile-X) 증후군을 진단하는 프락사(FRAXA) 등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수출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와 생물학연구 정보센터(BRIC)에 따르면 오는 2025년경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평균 20.5% 이상 성장해 약 2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