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18회는 하숙집 주인 윤단오(신예은 분)와 함께 하숙생 강산(려운 분), 김시열(강훈 분), 정유하(정건주 분)의 행복한 결말이 공개됐다.
이날 강산은 정유하의 참형 직전 이창(현우 분)과 군사들에게 활을 쏴 참형을 막았고, 정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강산은 내금위장 김환(주석태 분)과 결투를 펼치던 중 자신이 폐세손 이설임을 알렸고, 윤단오의 도움으로 김환의 기세를 꺾고 치명상을 남겼다.
이창과 독대한 강산은 용 문양의 칼을 보여주며 자신이 폐세손 이설임을 확인시켜줬다. 이에 이창은 분노하며 “이 나라는 나의 것이다! 온갖 피를 묻혀 지켜낸, 나의 조선이야!”라며 강산의 칼을 움켜쥐어 자신의 몸에 깊이 찔렀다. 그러면서 “너도 나와 같다. 숙부를 베고, 옥좌에 오른 패역한 군주니라!”라고 폭주하며 생을 마감했다.
다음 날 강산은 정유하에게 ‘이설’의 이름을 넘겨주며 옥좌에 오를 것을 제안했다. 이미 대비와 신원호(안내상 분)에게도 뜻을 전했고, 모두 이에 동의하며 정유하는 옥좌에 올랐다. 이후 파수꾼 김시열은 이화원을 떠났고, 2년이 흘렀다.
이화원은 제왕을 배출해낸 객주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강산과 혼인한 윤단오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육육호(인교진 분)는 과거에서 장원급제해 홍문관 수찬 직을 하사받았고, 윤홍주(조혜주 분)는 이화원에서 김시열이 불렀던 노래를 하던 시골 선비로부터 김시열이 나루터에 갔다는 것을 듣고, 곧바로 뛰쳐 가 재회했다.
김시열은 다시 만난 윤홍주에게 화관을 선물하며 청혼했고, 두 사람은 이화원에서 행복한 혼례를 진행했다.
정유하는 친모 화령(한채아 분)의 무덤에서 성군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정유하에게 자신은 그 어떤 정쟁의 빌미도 되지 않을 거라던 강산과 강산의 아내가 된 윤단오는 길을 떠났다.
윤단오가 “후회되지 않으십니까? 평범한 하루를 위해, 포기한 것들이요”라고 묻자 강산은 “전혀.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었다. 내 옆에 언제나처럼 니가 있으니까”라며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미소를 띤 채 서로의 손을 맞잡고 ‘꽃길 엔딩’을 그렸다.
이날 ‘꽃선비 열애사’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2%, 전국 5.0%, 최고 6.0%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주인공 윤단오 역의 신예은은 “마지막 촬영 날,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헤어지게 되어 정말 슬펐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종영과 함께 윤단오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간이 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이 온다면 윤단오로 살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힘을 얻을 것 같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라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