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캐나다 경제안보대화 출범과 핵심광물 협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을 벌이며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 관계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의 구체적 결과로서 어제(16일)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으며, 오늘 회담 직후 핵심광물 협력과 청년교류 MOU(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작년 오타와에서 우리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 격상을 선언했다. 그리고 국제질서, 안보, 경제와 혁신, 기후변화, 문화 5대 우선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오늘 트뤼도 총리님과 지난 60년간 이뤄낸 양국 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보다 평화롭고, 보다 민주적이며, 보다 정의로운 세계,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회담을 한 게 1년 만에 벌써 세 번째가 된다. 지난 1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윤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리더십은 전 세계의 많은 도전과제를 생각할 때 가히 놀랄 만하다”며 “지난 60년 동안 한국과 캐나다가 맺은 우호관계를 반영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과거에 있던 도전을 어떻게 협력해 극복했는지, 지난 10년 동안 한국이 어떻게 이리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과거 업적을 축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큰 도전과 복잡한 상황들이 우리 눈앞에 닥쳐있어 어떻게 해결할지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북태평양 우방국으로서, 동맹국으로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기회를 위해, 그리도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같이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