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에 광주로 모여라”…‘무법질주’ 폭주족 28명 입건

입력 2023-05-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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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에 광주 도심에서 난폭 질주를 벌인 폭주족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위험하게 운전하거나 자동차를 무단으로 개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 관리법 위반)로 28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5·18 43주년을 앞두고 최근 광주에서 폭주를 모의하는 게시물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TikTok)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중심으로 올라오자 단속에 나섰다.

폭주족 일당은 승용차와 이륜차 등을 몰고 전날 밤부터 광주역 광장 등 광주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난폭하게 운전하다 광산구 수완지구와 첨단지구에서 집결을 시도했다. 경찰은 폭주족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고자 이들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길목과 거점에 경력을 배치했다. 수완지구와 첨단지구로 향하는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현장에서 제지하기도 했다.

적발 유형은 소음기 불법 개조 등 자동차 관리법 위반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일부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을 벌이기도 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협적인 운전자도 있었다.

경찰은 SNS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폭주족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폭주를 공모한 증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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