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ㆍ중국과 겨룬다…여자축구, 파리올림픽 예선서 ‘죽음의 조’

입력 2023-05-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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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조 편성. 출처=AFC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역 예선에서 북한, 중국과 경쟁하는 죽음의 조에 배정됐다.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랭킹 17위인 한국 여자 축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진행한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북한, 중국(13위), 태국(44위)과 B조에 편성됐다.

2번 포트에 속해 1번 포트의 호주(10위), 일본(11위), 중국 중 한 팀과는 한 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한국은 4번 포트의 북한까지 같은 조가 됐다. 북한은 최근 국제 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FIFA 랭킹에서 빠져 있지만 아시아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한국은 북한과 상대 전적에서 1승3무15패로 절대 열세다. 중국과도 상대 전적에서 4승8무29패로 크게 밀린다. 한국이 중국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1-0 승리가 마지막이다.

한국은 3번 포트 배정에서마저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태국(44위)은 3번 포트 3개국(필리핀 49위·우즈베키스탄 50위)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다.

2차 예선은 올해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다. 세부 경기 날짜와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2차 예선의 각 조 1위와 조 2위 국가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최종예선에 올라간다. 2024년 2월 24일과 28일로 예정된 최종 예선에서는 4개 나라가 2개국씩 분류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2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 주인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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