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동네 엿보기]AI생성아트, 창조산업 혁명 이룰까

입력 2023-05-19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도처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파괴적인 혁신인 인공지능은 미술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화제다. 이른바 대체불가토큰이라는 NFT아트 분야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NFT는 가장 흥미로운 신흥 기술로 활용분야의 접점이 나름 크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지능적인 협조 시스템인 데다, NFT는 블록체인을 통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진품의 신뢰성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NFT아트의 결합

더군다나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자산을 NFT로 토큰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확장성 면에서 더 큰 미래 발전 가능성이 관련 분야 모두를 기대하게 한다. 디지털아트, 음악 및 비디오와 같은 NFT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통한 작업이 가능한 예술분야는 이제 NFT 시스템을 통해 진품 검증이 가능하고,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챗GPT만 해도 문학작품은 물론 그림 작업 등 디자인적 요소와 건축적 레이아웃까지 제안하며 사용자의 창의적 작업을 돕는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AI에서 구축한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 모델인 DALL-E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텍스트 설명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다. 그것도 수십 수백 장을 몇 분 내로 작업이 가능하다. 이를 최근 미술계에서는 ‘인공지능(AI)생성아트’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이렇게 생성된 해당 분야 작품은 인공지능과 NFT 혼합 알고리즘을 통해 여러 NFT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되고 컬렉션을 생성하며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공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여타의 다른 금융투자시장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은 NFT 토큰가치와 가격추세를 예측하고 거래자와 수집자 간의 매매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호도와 기존 구매내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NFT 아트를 수집가에게 추천하기도 하는 추세다.

인공지능과 NFT아트의 급속한 성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한 게 크게 작용했다. 의료, 금융 및 제조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운영 유지의 새로운 방법으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 발전을 성장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 및 처리 솔루션은 인공지능 개발 및 배포의 기반을 형성했다.

새로운 시장 창출… 저작권 논란도

5G 네트워크의 구현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제도 구축이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및 기업, 벤처 캐피털 회사들이 막대한 자금을 관련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이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및 머신러닝 등을 발전시키는 인공지능은 물론 블록체인, 웹3.0과 NFT 분야의 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NFT시장에서 인공지능의 급격한 도입으로 인한 윤리적 부분에서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의 또한 더욱 잦아지고 있다. 일부 NFT 아티스트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 사용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하기도 했다. 입력된 값에 따라 수십억 개의 디지털 예술작품 파일로부터 교육된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는 NFT아티스트의 스타일을 모방할 수밖에 없고 그런 모방작품으로 NFT 시장에서 원작자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컬렉터나 사용자가 원작자를 모른 채 인공지능생성아트로 치부하고 거래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인공지능과 NFT아트는 흥미진진한 세계는 맞다. 이 최첨단 조합은 창조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디지털 아트를 NFT로 발행하는 이 흥미로운 영역의 새로운 위너는 누가 될지 사뭇 기대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