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적 지원” 약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히로시마(일본)/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전쟁 후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에 미온적이던 모디 총리에게 지원을 호소했다.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의 큰 문제”라며 “이것이 단지 경제나 정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는 전쟁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랜 기간 러시아와 가까이 지낸 터라 무기 지원에 관해선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회담 후 자신의 트위터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대화와 외교에 대한 우리의 분명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우린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모디 총리와 같은 정상으로부터 지원을 얻는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한 주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며 “여기엔 한국과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 베트남이 포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