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긴축 중단 시사 발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힘입어 18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내린 131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2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 대담에서 금융권 불안에 따른 대출 여건 악화로 경제가 침체될 것을 우려하며 "우리의 목표 달성(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월의 발언에 대해 "내달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동결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나타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장중 131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 등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