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22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민간분야가 공동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오늘 콘퍼런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위해 모였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재건 경험을 언급하며 “스마트시티 및 첨단기술 기반의 교통망 조성 등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을 위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한국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리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원 장관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폴란드 투자무역청 지스와프 소칼 부청장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한국과 폴란드 간 경제협력 관계가 최근 긴밀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지속해서 폴란드에 투자하길 희망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폴란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이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폴란드와 돈독한 협업관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바르샤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센터를 방문해 유엔난민기구(UNHCR) 및 국제이주기구(IOM) 관계자로부터 지원현황 등을 청취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도 면담했다.
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고 있는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 플랜트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