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 금아(琴兒) 피천득(皮千得) 명언
“결혼은 작은 이야기들이 계속되는 기나긴 이야기이다.”
시인, 수필가다. ‘금아 시문선’ ‘산호와 진주’를 남긴 그의 시는 일체의 관념과 사상을 배격하고 아름다운 정조와 생활을 노래한 순수서정성으로 특징지어진다. 그의 수필은 서정적·명상적 수필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수필’ ‘삶의 노래’ ‘인연’을 남긴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0~2007.
☆ 고사성어 / 삼성오신(三省吾身)
날마다 세 번씩 자신을 반성한다는 말. 출전 논어(論語). 증자(曾子)가 한 말. “나는 날마다 세 번 내 몸을 살피니,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함에 추성스럽게 아니 하였는가? 벗과 더불어 사귀되 믿음을 잃지는 않았던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지 아니 하였는가[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이니라.” 증자는 성실하게 남을 도와주었는가 하는 점, 친구에게 신의 없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 스승의 가르침을 게을리한 점이 없는지를 지적해 진실, 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 시사상식 / 탑재금융(BaaS·Banking as a Service)
은행 등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연계·협업 사업 모델이다. 핀테크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술자, 앱 개발자 등 제삼자 사업자가 API를 구축하고 있는 은행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설계·판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제삼자 사업자는 은행 API로 오픈뱅킹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구축하는 것이다. 즉 제삼자 사업자가 본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관념(觀念)
생각이나 사고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가 관념이다.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는 의미의 동사로 불교 용어다. 영어 Idea가 관념으로 번역돼 일반인들이 쓰기 시작했다.
☆ 유머 / 부부싸움 부른 기나긴 이야기
아내와 나는 고교 동창회에 참석했다. 한쪽에서 연거푸 술을 들이켜는 여자를 남편이 빤히 쳐다보자 아내가 “당신 아는 여자야? 왜 그렇게 쳐다봐?”라고 했다.
남편은 한숨 쉬며 “응, 헤어진 옛날 여자 친구야. 나와 헤어진 뒤로는 매일 저렇게 술만 마시고 제정신인 적이 한 번도 없었대”라고 대답했다.
아내의 대꾸.
“와우! 저렇게 오랫동안 축배를 들며 기뻐하다니!”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