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3선' 하태경…29일 최고위서 임명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시민사회 선진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에 3선 하태경 의원을 임명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TF보다 좀 더 강화해 특별위원회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선 하 의원을 비롯해 재선 류성걸 의원과 초선 서범수 의원 등 10여 명을 특위 원내 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원외에선 김경률 회계사, 홍종기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김소영 전 서울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위는 20명 안팎 규모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5일 국민의힘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시민단체를 둘러싸고 최근 여러 논란이 인 것을 계기로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한 바 있다. 애초 임시 조직으로 운영하려던 TF를 특위로 승격시키고 규모를 대폭 키웠다.
특위는 최근 논란이 일었던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후원금 유용 의혹 등 시민단체들의 운영 문제점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기부금 대부분을 자신들의 인건비와 관리비, 자신들의 사업비 등으로 지출하면서 피해자 직접 지원에는 소홀했던 단체가 피해자들이 직접 받은 보상금 수령금까지 강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의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