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잠정 타결을 시작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해소 등 각종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하이투자증권은 "6월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리스크는 6월 FOMC 회의와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로 요약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6월 FOMC 회의에서 결과가 관건이나,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끈적한 물가압력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물가압력 둔화세는 가시화되고 있어 미 연준은 진정되고 있는 신용리스크 재확산에 좀 더 정책적 우위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 신용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 동 리스크가 재차 불거질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 BTFP 등을 통한 미 은행들의 연준 자금 차입이 지속되고 있고 MMF로의 자금이동 역시 재차 증가하고 있음은 신용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시그널"이라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지준율)과 정책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 실시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더딘 경기 정상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 상황은 추가 부양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등 내수 경기 회복 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된다면 인민은행으로서도 지준율 및 금리인하 결정에 부담을 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경기둔화로 단기적으로 수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중국 정부도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All-in)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요약하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시작으로 금융시장 내 여러 악재가 6월 중 해소 혹은 해소 시그널을 잇따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