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행정 실무를 경험하며 구정 아이디어도 제안할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대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중 공직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문화․사회복지시설 등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 소통도 시도한다.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생생한 의견과 제안을 통해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인원은 총 91명으로, 지원 자격은 모집일 기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 재․휴학생이다. 다만 방송통신·사이버대학교,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예비대학생 등은 제외된다.
근무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다음 달 9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공개 전산 추첨 후 다음 달 15일에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선정된 대학생들은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주 5일, 하루 5시간 동안 구청, 보건소,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업무 보조,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임금은 중식비를 포함해 하루 5만6100 원, 만근 시 주휴수당을 포함해 세전 134만6400원이다.
아울러 구는 대학생들의 금융 경제에 대한 이해와 취업 능력을 높이고자 근무기간 중 수강을 희망하는 아르바이트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기초 상식, 자산관리 방법 등 금융 교육을 시행한다.
박상준 영등포구 일자리정책과장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를 통해 사회 경험을 쌓고 취업 역량을 강화해 청년들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청년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