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오염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산업계가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제품 등을 잇따라 개발·생산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멕스산업은 SK케미칼과 협업해 이달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를 출시했다. 에코 클리어는 신소재 ‘에코젠 프로’가 적용된다. 에코젠 프로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타 플라스틱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코 클리어 3.3kg를 사용하면 나무 3분의 2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리넥스의 종이 물티슈는 100% 천연펄프 원단으로 제작된다. 물티슈의 번들백 포장재와 캡에도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30% 사용,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노력 중 하나다. 코멕스는 구매한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의 부품을 별도로 판매한다. 밀폐용기의 뚜껑∙패킹을 비롯해 물병 뚜껑∙패킹, 아이스박스 경첩 및 잠금장치, 캠핑박스 뚜껑 등 필요한 부품만 구매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개발했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에코버블’ 기술을 적용해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또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은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를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 세제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