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마다 재즈·클래식 특별 프로그램 열 계획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내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을 6월 한 달간 야간 운영한다. 때 이른 무더운 날씨에도 색다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31일 서울시는 ‘광화문 책마당’ 야외 마당의 운영시간을 기존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다음 달 3일부터 한 달간 오후 4~9시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68.9%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로 ‘문화예술’(2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시는 많은 시민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야간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이번 야간 운영을 맞아 6월 한 달간 ‘광화문 책마당’ 공간을 확장한다. 빛나는 한글 자모 모양의 서가인 ‘빛의 서가’ 이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해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토요일에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프로그램을, 일요일에는 북악산과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책을 읽는 ‘밤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광화문 책마당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에 마련된 ‘밤의 도서관’은 서울시 야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더운 여름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광장에서 누리는 특별한 ‘야간 독서’의 경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